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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70절) (2023-4-3 월/ 마태복음 26:57-75)

Author
Joonwoo Lee
Date
2023-04-12 01:57
Views
171
부인은 어떤 사실이나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인정하면 불리하기에 말하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면 화가 미치기에 부인해 버립니다.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0)

예수님은 전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의 집으로 잡혀갑니다.
베드로는 안나스의 집으로 몰래 숨어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되시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 온 것은 자신이 한 말 때문입니다.
유월절 만찬에서 모두가 주님을 버릴지라도
자신은 예수님과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안나스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바깥 뜰에 있을 때에 한 여종이 다가와서 말합니다.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깜짝 놀란 베드로는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베드로는 자리를 옮겨 앞문으로 갑니다.
거기에서 다른 여종이 다가와서 말합니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베드로는 맹세하고 부인하며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조금 후에는 곁에 있던 사람들이 말합니다.
“너도 예수당이다. 네 말투가 그렇다.”
위기감을 느낀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고 맹세하며 말합니다.
내가 그 사람을 결코 알지 못한다.

안나스의 집에 있던 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하자 불안해 합니다.
그들의 말을 인정하면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한 편인 사실을 숨깁니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예수님을 저주하며 맹세합니다.

그 때 닭이 울었습니다.
닭소리를 듣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주를 버리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던 베드로에게
"오늘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26:34)

베드로는 약속대로 예수님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들에게 칼을 뽑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혀가자 그곳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예수님을 구출해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예수님에게서 더욱 멀어졌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대로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닭이 울 때에 알았습니다.
닭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지키려는 것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통곡했습니다. (75)

내가 말한 것을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자신을 부인하게 됩니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주님을 부인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는 나를 부인해야 합니다.
내 주장을 부인하고, 내 욕심을 부인하고, 내 뜻을 부인해야 합니다.

주님은 내가 부인할 것을 아십니다.
자기 주장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반대로 가기에
그 길로 가면 주님을 부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부인하라고 하십니다.
주의 말씀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부인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닭의 울음 소리를 듣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부인하는 일은 얼떨결에 순식간에 이루어 집니다.
내 주장은 주님을 부인하게 하고, 주님 말씀대로가면 나를 부인하게 됩니다.
내 주장을 따를 것인지, 주님의 말씀을 따를 것인지.
오늘도 방심하지 않고 내 주장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라가기 원합니다.

주님이 아니라 나를 부인하기 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