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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3절) (2023-7-6 목 / 예레미야 1:1-10)

Author
Joonwoo Lee
Date
2023-07-14 04:03
Views
41
e-QT 내리막 (3절) (2023-7-6 목 / 예레미야 1:1-10)

위로 올라가는 때가 있으면 아래로 내려가는 때도 있습니다.
인정받으며 모든 것이 열려져 가는 때가 있는가 하면
닫히고 무시당하고 소외되는 때가 있습니다.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의 다스린지 십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시드기야의 제 십 일년 말까지 임하니라.
이 해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 잡히니라" (2-3)

요시야 왕 때는 유다의 부흥기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죽은 이후 57여 년 동안 힘들었던 유다가
다시 한 번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13년에 예언을 시작했습니다.
요시야 18년에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되었습니다. (왕하 22:3-8)
그때를 기점으로 유다의 영적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여호와의 전에 있던 우상을 다 내다 버렸습니다.
예루살렘 성 주변에 있던 우상의 상들을 다 폐했습니다.
각 고을에 있던 우상들도 다 파괴시켰습니다.

자기 활동시기에 이런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는 것은
선지자로서는 무한한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도성에서 더러운 우상들은 다 떠나갔습니다.
이제 성전과 성이 깨끗하여지고 거룩함을 회복하였습니다.

요시야 왕이 죽고 난 다음
유다는 급격하게 내리막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사람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무너지면서 나라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했던 유다는 힘을 잃고 바벨론의 침략 앞에
손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영적으로 회복되지 못한 나라는 계속 어려워졌으며
세 번에 걸친 바벨론의 침공으로 유다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유다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무너져 가는 유다를 바라보며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쳤지만 듣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내리막으로 달리는 나라를 보면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의 선지자는 찢어지는 가슴을 움켜잡았습니다.

예레미야 전반기 18년은 위로 올라가는 시기였습니다.
선지자의 보람과 영광을 누리는 시기였습니다.
후반기 22년은 아래로 내려가는 시기였습니다.
많은 고통과 눈물로 보내는 시기였습니다.

예레미야의 대부분의 예언은 전반기가 아니라,
어려웠던 후반기에 기록되어졌습니다.
선지자 본인은 영광의 때에 쓰임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후반기 고통의 때에 예레미야를 사용하셨습니다.
찢기어진 나라, 바벨론으로 잡혀가는 사람들에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내리막의 시기를 사는 것은 고통이지만,
이 시기에 독특하게 임하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후반기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많은 고통을 당했지만
그때마다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컸습니다.
하나님의 격려와 힘으로 내리막 때를 견디어 나갔습니다.

내리막의 때는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리막을 감당할 수 있는 더 큰 은혜가 임하는 때입니다.
내리막의 아픔만 보면 견딜 수 없습니다.
그 속에서 내미시는 하나님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

내 생각과 느낌으로 인생을 보는 것과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는 인생은 다를 수 있습니다.
내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기 원합니다.
인생의 내려감과 올라감 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보기 원합니다.
오늘 내려감의 상황에 임하시는 은혜를 보기 원합니다.

내려가든 올라가든 하나님의 인도 안에 있기 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