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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공허 (23절) (2023-7-14 금 / 예레미야 4:19-31)

Author
Joonwoo Lee
Date
2023-07-14 04:09
Views
60
e-QT 혼돈과 공허 (23절) (2023-7-14 금 / 예레미야 4:19-31)

창조 이전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했습니다.
하늘에 빛이 없으므로 흑암이 깊었습니다. (창 1:2)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세상을 주관하시면서
세상은 밝은 빛으로 들어가고
땅은 질서있는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23)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나면 혼돈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도 공허 뿐입니다.
빛은 사라지고 희미한 호롱불 속에서 헤메게 됩니다.

하나님의 손을 벗어나서 유다는 바알의 우상에게 갔습니다.
이것이 더 흥미있고 유익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바알에게 가면서 유다의 총명은 사라지고 빛을 잃었습니다.
많은 우상에 빠져 혼돈가운데 살게 됩니다.

욥을 두르고 있던 하나님의 울타리가 거두어지면서
사탄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던 것처럼 (욥 1:10)
하나님의 울타리가 걷혀지는 순간
무수한 적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빛은 자취를 감추고 혼돈과 공허가운데 들어갑니다.

바벨론은 하나님 심판의 막대기입니다.
하나님의 울타리가 있는 동안은 이들이 오지 못했습니다.
울타리가 걷혀지자 달려옵니다.
그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바벨론이 와도
하나님의 손길이 머물러 있으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오래 전 애굽 땅에 죽음의 천사가 몰려왔습니다.
문설주에 양의 피가 있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는 곳은
죽음의 천사가 들어가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출12:23)
그것이 유월절(passover)입니다.

하나님 손길이 없는 애굽의 집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순간 죽음의 그림자가 그 집을 드리우고
혼돈과 공허가 그 집을 휘어 감았습니다.
깊은 밤 슬픔이 애굽을 덮쳤고,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아픔과 곡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창자여, 내 창자여 내 영혼이 아프도다)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19)

하나님의 손길에서 벗어나는 유다의 미래를 보면서
예레미야는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아픔을 호소합니다.
불을 보듯 명확한 사실 앞에서 그의 영혼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픔과 두려움 때문에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런 위험을 알지 못하는 유다 백성을 향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것을 듣는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가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하게 살고 있는 자신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항의합니다.
평화로운 땅을 혼돈스럽게 만드는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게 합니다.

혼돈과 흑암, 공허는 하나님의 손길이 떠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사람들이 조성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흑암과 혼돈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순간 사라집니다.
모든 어둠과 무질서는 사라지고 빛으로 환해 집니다.

하나님의 손길 아래 있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기 원합니다.
메말라지는 것은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요 15:4-5)

혼돈과 공허는 일순간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걷혀진 순간입니다.
과신하며 교만한 순간 다가오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혼돈과 공허를 날려 버림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