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공지]상대를 불쾌하게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막장에서 부르는 슬픈 노래(탄식시) (욥기 3:1-26)

Author
Joonwoo Lee
Date
2023-12-04 02:50
Views
20
e-QT 막장에서 부르는 슬픈 노래(탄식시) (욥기 3:1-26)

시편에 탄식시가 있습니다.
다윗이 큰 고통 가운데서 썼던 시입니다.
자신의 아픈 것을 아프다고 말합니다.
원수를 저주하며 마음 속에 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치시라고 아룁니다.

사람들이 듣기에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탄식시를 들으십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쏟아놓고 위로 받으라고 하십니다.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열어 저주하니라” (1)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욥은 의연했습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고 거두신 이도 여호와라고 고백했습니다. (1:21)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는다고 했습니다. (2:10)

그런 욥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기 시작합니다.
태어나던 날이 멸망의 날이라면 좋았을 것을, (3)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7)
자신의 무덤을 찾아 놓고 심히 기뻐한다고 합니다. (22)
욥의 말은 듣는 이로 당황케 합니다.

욥은 자신이 가진 것을 다 잃었습니다.
가족도 한 순간에 해체되었습니다.
내 몸도 내가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깜깜해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깊은 웅덩이에 혼자 던져져 있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26)

욥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평안함도 안일함도 쉼도 없습니다.
욥의 마음까지 다 빼앗겼습니다.
안절부절 불안함만 남았습니다.

이런 욥의 탄식을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욥이 아프다며 울부짖는 소리를 다 듣고 계십니다.
생의 애착을 놓고 스올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욥을 보고 계십니다.

아파도 안 아픈척 하면서 병이 깊어 집니다.
특히 마음의 병은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는 불평과 탄식을 다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탄식을 기도로 바꾸어 주십니다.

욥이 스스로 한탄하며 자신의 모습을 보기 시작합니다.
무기력한 자신을 보며 자신의 실체를 보기 시작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는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터닝 포인트가 됩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가 됩니다.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갈 2:20)

이런 경험은 탄식의 노래를 통해서 만들어 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절망의 노래를 할 때 소망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치유와 새롭게 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절망과 소망의 교차점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