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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욥기 11:1-20)

Author
Joonwoo Lee
Date
2023-12-04 02:59
Views
19
e-QT 돌직구 (욥기 11:1-20)

돌직구라는 말을 많이합니다.
야구에서 돌직구는 강하고 빠른 공을 말합니다.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질러 기죽게 합니다.

대화에서 돌직구는 직설적인 화법을 말합니다.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도전적인 말입니다.
강하고 직선적인 말에 상대는 위축됩니다.

“네가 하는 헛소리를 듣고서, 어느 누가 잠잠할 수 있겠느냐? 말이면 다 말인 줄 아느냐?
네가 혼자서 큰소리로 떠든다고 해서, 우리가 대답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네가 우리를 비웃는데도, 너를 책망할 사람이 없는 줄 아느냐?” (2-3 표준새번역)

친구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대꾸하며 대드는 욥을 보고 소발이 말합니다.
표준새번역은 정말 실감나게 번역했습니다.

당신은 어찌 그리 말이 많습니까?
당신의 헛소리를 듣고 가만 있을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말 많은 당신을 의롭다고 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3)

소발은 세 친구들 중에 가장 젊은 사람으로 추정합니다.
소발의 변론 내용을 보면 성격이 급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변론을 하지만 아주 직설적입니다.
욥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합니다.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12)

소발은 욥에게 들나귀 새끼 같다고 합니다.
들나귀는 꾀가 많기에 길들이기 어렵습니다.
방종하고, 교만하고, 외식하는 자를
가리키는데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소발은 거침없이 말합니다.
욥은 들나귀 새끼 같다.
들나귀처럼 지각없는 허망한 말을 한다.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7-8)

하나님의 지혜와 전능함을 누구도 측량할 수 없습니다.
하늘보다 높고 스올보다 깊기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판단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판결하시면 그것이 결론이 됩니다.
그 앞에 죄가 없다고 말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를 향해 손을 들고 회개하며 나갈 뿐입니다. (13-14)
그러면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을 것이며,
어둠에 있다 하더라도 곧 아침을 맞이할 것입니다. (17)

소발은 욥에게 돌직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몰아붙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논리적인 돌직구가 더 아픕니다.

소발은 바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약점은 일방적 인과응보입니다.
그가 말한 원칙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각 사람마다 상황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 역시 다른 친구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려운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격려와 권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말해서는 안됩니다.
지식을 통한 권면보다 지혜를 통한 권면을 하기 원합니다.
돌직구가 아닌 공감의 언어를 사용하기 원합니다.

사랑과 공감의 말을 가지고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