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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안경 (6절) (2023-11-23 목 / 욥기 18:1-21)

Author
Joonwoo Lee
Date
2023-12-04 03:04
Views
28
e-QT 색안경 (6절) (2023-11-23 목 / 욥기 18:1-21)

옛날에는 선글라스를 색안경이라고 불렀습니다.
안경에 색깔이 칠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안경에 색이 있으면 사물이 다르게 보입니다.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스마트폰을 보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순간 스마트폰이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깜짝 놀랍니다.
선글라스를 쓰고 방안으로 들어가면 방이 어둡다며 불을 켜려고 합니다.
눈에 무엇을 쓰고 있으면 그만큼 영향을 받습니다.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5-6)

고대 근동 사람들은 집이나 장막의 중앙에
언제나 타오르는 등불이 있었습니다.
이 등불은 부유와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런 등불을 더 이상 피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 집은 어려움 가운데 들어갔다는 증거가 됩니다.
등불이 꺼지면서 장막은 어두워지게 되고,
그 집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게 됩니다.

악인도 한 때는 번영을 누립니다.
악한 방법으로 남들보다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악인의 집은 등불이 꺼지게 되고
결국은 망하게 될 것입니다.

욥의 집에 등불이 꺼졌습니다.
욥의 집에서 들리던 행복한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욥의 집은 깊은 적막에 잠겼습니다.

결과만 놓고보면 똑같습니다.
악인의 집과 욥의 집이 동일합니다.
욥은 자신의 죄를 교묘하게 숨겼던 악인이 아닐까요?
이것이 빌닷이 보는 욥의 모습입니다.

결론을 내려놓고 보면 정말 그렇게 보입니다.
악인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사람을 보면
그가 했던 모든 것이 악하게 보입니다.
그가 했던 모든 행동이 가증스럽게 보입니다.

“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 (21)

그러면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처소가 이러하고,
불의한 욥의 마지막도 이렇다고 말합니다.

검은 색안경을 쓰고 보니 어두워 보이는 것입니다.
인과응보의 색안경은 욥을 악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빌닷은 색안경을 쓰고 욥을 평가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주관적인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프레임 안에서 사물을 분석하고 판단합니다.
사람을 볼 때에도 자신이 가진 눈으로 판단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이런 한계를 알고 상대를 본다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나의 생각과 판단이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만해도
결정적인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내가 쓰고 있는 안경을 벗기 원합니다.
새로운 것이 보인다면 지혜를 얻을 것입니다.
여러 색깔의 안경으로 사물을 보기 원합니다.

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다양한 생각, 다양한 주장에 마음을 열면 오히려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오늘 나와 다른 것을 찾아보며 그곳에서 지혜를 얻는 날이 되기 바랍니다.

내가 만든 틀에서 벗어나기 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