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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 (마음 근육 기르기)

Author
Joonwoo Lee
Date
2026-06-10 23:14
Views
189
회복 탄력성 (마음 근육 기르기)

사장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 앞에 선 팀장 A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번 프로젝 실패했죠? 인정하십니까? 어떻게 책임 지겠습니까?” 이 한마디가 A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내면은 뒤죽박죽 됩니다. “나만 책임인가? 제대로 된 지원도 없었잖아” 등등 많은 억울한 마음이 있었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심장은 뛰고, 입술을 바짝 바짝 마릅니다.
동일한 상황에 있는 B는 내면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합니다. “이건 내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줄 기회야” 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패를 인정합니다. 짧은 심호흡으로 뇌의 열기를 식힌 뒤, 실패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차분히 꺼내 놓습니다. 그는 결국 "회복탄력성이 강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내면소통>의 저자 김주환 교수는 이것을 '마음근력 (Mind Strength)'의 차이라고 진단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기 위해 근육이 필요하듯, 삶의 무게를 버티고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음 근력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능력을 말합니다. 첫째, 자기 조절력 (나 자신을 다루는 능력), 둘째, 대인 관계력 (다른 사람을 다루는 능력), 셋째, 자기 동기력 (세상일을 다루는 능력)입니다. 이것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며 개인의 성취 역량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통합적인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근육이 만들어 지는 원리를 보면 역설적입니다. 근육은 편안할 때 성장하지 않습니다. 감당하기 버거운 무게를 들어 올려 근섬유가 미세하게 찢어지는 상처를 받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찢어진 틈이 아물면서 근육이 만들어 집니다. 마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마음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립니다. 시련이라는 무게를 견뎌낸 마음은 아주 단단해 집니다.

사람들은 "너의 의지로 버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라는 근육은 생각보다 빈약합니다. 반복되는 시련 앞에서는 낡은 고무줄처럼 툭 끊어지기 쉽습니다. 내가 나를 조절하는 힘도, 타인을 사랑하는 힘도 내 안에서 짜내려고 하면 금세 고갈됩니다.
성경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 (사 40:31 )고 말씀합니다. '앙망하다' 의 히브리어 단어 <카바>는 “여러 가닥의 줄을 꼬아 하나로 묶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한 가닥의 실은 쉽게 끊어집니다. 하지만 나의 연약한 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강한 줄과 꼬여서 하나가 될 때, 우리는 끊어지지 않는 강한 밧줄의 힘을 얻게 됩니다.

찢어진 근육이 다시 붙기 위해 영양분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찢어진 마음의 틈으로 하나님의 줄이 들어와 내 연약한 실 사이로 들어와 꼬여 묶이면서 <카바> 강한 마음의 근육이 만들어 집니다. 상처와 시련이 없었다면 하나님의 능력은 내 겉면에만 머물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찢어졌기에, 하나님의 은혜는 내 깊은 속사람까지 스며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세상이 끊을 수 없는 강한 마음의 근육이 만들어 집니다. 진정한 회복 탄력성은 내 의지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단단히 결속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도망만 다닐 수 없습니다. 이것들을 감당할 강한 마음의 근육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