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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 It Forward

Author
Joonwoo Lee
Date
2024-02-22 01:05
Views
38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 (Catherine Ryan Hyde)는 고속 도로에서 큰 사고를 당합니다. 불이 나서 죽을 상황에서 그녀를 살려준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녀를 살리고 조용히 떠났습니다. 그런 경험을 떠올리며 “Pay It Forward” 라는 소설을 쓰게 됩니다. 그 소설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고, 이후에 영화, 연극, 뮤지컬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 미국 내에서는 곧바로 “Pay It Forward” 재단이 설립될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소설은 2000년에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미국의 어느 작은 도시에 중학교 사회교사로 있는 유진 시모넷 (케빈 스페이시 분)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오라”는 과제를 냅니다. 중학생인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드 분)는 고심 끝에 `사랑나누기'라는 아이디어를 과제로 제출합니다. 한 사람이 세 명의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랑’을 베풀고, 그 세 명은 다시 또 다른 세 명에게 사랑을 전해준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 실천 운동’을 하게 되므로 이 사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 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는게 트레버가 제안한 행복론 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칭찬을 듣게 된 트레버는 자신부터 이 행복나눔 사랑실천운동을 전개합니다. 사실 트레버는 남에게 도움을 베풀만큼 여유있는 가정환경이 아닙니다.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할 형편에서 자라는 소년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애정없는 하룻밤 풋사랑으로 트레버를 임신시켜 놓고 가출한 술중독에 도벽이 심한 사내입니다. 그의 엄마 알린 맥킨니(헬렌 헌트 분)는 남편 없이 아들 트레버를 홀로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트레버는 하루 온종일 식당에서 웨이츄레스로 일하고 밤에는 심야까지 누드쇼 걸로 일하는 엄마를 사랑하며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알콜중독에다 대화조차 나누기 힘든 엄마의 분주한 삶에 염증을 느끼며 홀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부모와 의절하고 독신으로 살며 술없이는 살 수 없는 알코올 중독자로 아무런 낙이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알린은 자신의 희생으로 아들 트레버 만큼은 자신과 같은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트레버는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행복나눔 사랑실천운동‘을 시도합니다.

처음 실천은 굶주린 노숙자 한 명을 자기 집으로 초대합니다. 목욕을 하게 하고 자기 식사를 나누어주며 하룻 밤 숙소를 제공해줍니다. 이 일로 인해 밤늦게 돌아온 엄마가 아침에 노숙자와 마주하며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노숙자는 처음으로 남에게 받아본 사랑의 베품으로 인해 트레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고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엄마의 고물차를 정비해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출발을 약속하고 떠납니다. 하지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엄마 알린은 이러한 과제를 내준 유진 시모넷 선생님을 찾아가서 항의합니다.
유진 시모넷 선생님은 어렸을 때 받은 마음의 상처와 일그러진 몸의 화상으로 인해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늘 상처받기를 두려워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닫고 홀로 사는 독신남 입니다. 엄마 알린과 만나 대화하면서 서로 다른 생활 환경과 가치관의 차이로 처음에는 다투는 앙숙이 되지만, 차차 서로를 이해하며 관심을 갖는 사이로 변하게 됩니다.

트레버는 두 번째 ’행복나눔 사랑실천운동‘의 대상자로 외로운 자기 엄마 알린을 선택합니다. 술이 없으면 조금도 견딜 수 없고 언제나 일벌레처럼 일만하는 엄마, 젊은 나이에 남편에 버림받고 아무런 즐거움 없는 엄마에게 트레버는 세가지 사랑으로 엄마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합니다.
첫 번째 사랑은 바로 자신입니다. 엄마에게 유일한 가족인 자신이 엄마를 늘 부끄러워했습니다. 어쩌다 마주하는 시간이면 엄마의 약점을 끄집어내어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엄마에게 용서를 구하고, 엄마에게 사랑을 고백하여 엄마 마음의 아픔을 덜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사랑은 엄마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유진 시모넷 선생님을 엄마의 남친이 되게 해주는 계획입니다. 세 번째 사랑은 의절한 외할머니와 엄마를 만나게 해서 엄마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려는 계획입니다.

두번째 일을 성공을 한 트레버는 마지막 세 번째 ’행복나눔 사랑실천운동‘ 대상자로 학교에서 불량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돈을 빼앗기고 구타를 당하는 불쌍한 친구를 생각해냈습니다. 트레버는 그를 도와 불량친구들로부터 벗어나게 하려고 하다가 불량친구가 휘두르는 칼에 찔려 응급실로 실려가게 된다.
한편 LA에서는 그동안 트레버의 ’사랑나눔 실천운동‘의 소문을 듣고 취재차 그 도시를 방문하게 된 ’크리스 챈들러‘ 기자 (제이 모어 분)가 트레버를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트레버는 칼에 찔려 회복되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엄마 알린은 유진 시모넷 선생님의 품에 안겨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때 창문 밖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유진선생님이 커텐을 열었을 때, TV 방송을 통해 트레버의 의로운 죽음을 알게 된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와 촛불을 들고 애도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몰려드는 애도의 차량들. 곳곳에서 트레버의 사랑나눔 사례가 TV 방송을 통해 들려오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사람들은 도움을 준 사람에게 다시 되갚는 “pay it Back” 에 익숙합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만날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쓸데없는 일 혹은 버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알지 못하는 미래에 만날 사람에게 내가 이미 받은 것을 돌려줄 때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길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소중하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사람을 생각해 보는 올해 연말이 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