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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축복으로 만들기

Author
Joonwoo Lee
Date
2024-05-27 19:43
Views
49
캐나다 북부 초원 지역에 사슴과 이리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리 때문에 사슴의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들자 캐나다 정부는 이리 박멸 작전에 나섭니다. 이리들이 숨기 어려운 한겨울에 대대적인 사냥을 했습니다. 이리가 사라지자 숲에는 평화가 찾아왔고 사슴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났습니다. 그것도 잠시, 사슴들의 눈빛이 흐려지고 털에 윤기가 사라지면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슴들의 번식력이 크게 떨어졌고, 약해지면서 병들어 죽어갔습니다. 천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토인비는 인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외부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했던 민족이나 문명은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문명은 소멸했다는 것입니다. 20년 동안 26개의 문명권이 등장하고 쇠락하는 과정을 연구한 그는 문명은 자연조건이 지나치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 대부분 가혹한 환경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고대문명과 세계 종교의 발상지가 모두 척박한 땅이었다고 합니다. 이집트 문명을 일으킨 민족은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서 수렵 생활을 하다 자신들이 사는 땅이 사막지대로 변하자 이동한 부족입니다. 이들은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첫째, 그곳에 남아 기존의 수렵 생활을 영위하는 방법,
둘째, 그 자리에 남아 있되 수렵생활 대신 유목이나 농경생활로 살아가는 방법,
셋째, 거주지역과 생활방식을 모두 바꾸는 방법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남아 조상들의 방식대로 수렵 생활을 계속했던 부족은 오래 가지 못하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생활방식을 바꾼 부족은 아프리카 스텝지역의 유목민이 되었습니다. 지역과 생활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한 부족은 독사가 우글거리는 나일강변 밀림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농경과 목축을 선택한 부족들은 마침내 찬란한 이집트 문명과 수메르 문명을 일구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나일강의 범람이라는 시련이 천문학과 태양력과 기하학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도르래가 발명되어지고, 수레가 등장했으며 그것이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기반기술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고난과 환난을 당합니다. 그때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집니다. 같은 바람이라도 바람 타고 자신을 널리 퍼트리는 꽃씨가 있는가 하면, 바람을 맞고 추락하는 낙엽도 있습니다. 똑같은 물을 먹어도 뱀은 독을 만들고, 젖소는 우유를 만듭니다. 같은 환란 앞에서 어떤 사람은 시인이 되고 어떤 사람은 폐인이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3-4)